유튜브는 전세계의 다양한 언어의 채널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영어 공부에 최적화된 플랫폼 중 하나 입니다. 유튜브 영어 공부는 OTT에 들어가는 월 1만원 정도의 돈도 들이지 않고 완전 무료로 학습을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수많은 채널 중에 어떤 것을 주로 보며 공부를 해야 할지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의 취향과 영어 실력이 다르기 때문이죠.
이미 한번 난이도 별 유튜브 영어 채널 추천을 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럼 유튜브 영어 공부를 위해 어떤 채널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본인의 레벨 파악보다는 학습을 시작한 단계에 따라 결정하자
우리는 보통 본인의 레벨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린 오랜 기간 영어를 학습해왔고, 대부분 약간의 기초지식 (알파벳, 몇가지 인사말) 정도는 있습니다. 그래서 왕초보라 할지라도 아주 쉬운 표현 정도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보통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왕초보 영어” “영어회화 기초” 이런 것 부터 일단 검색해서 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만 반복하다 보면 금새 질리고, 조금만 어려운 내용을 접하면 역시 안되는 구나.. 하는 마음에 벽이 느껴져 포기 하곤 하죠. 그래서 전 본인의 레벨을 파악하기 보다는, 내가 어떤 단계에서 영어를 학습하느냐에 따라서 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입문 단계
: 영어 학습을 처음이든 새로운 다짐으로 입문하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어떤 학습법이 본인에게 맞는지에 대한 연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영어 강의 유튜브를 듣기보다는 영어 학습법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유튜버 : 대표적으로 양킹 / 손꾸락튜터 / 키위엔영어 등등 한국의 영어 학습을 위한 유튜브를 보며 학습법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서칭 단계
: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이제 어떤 채널을 구독해서 볼 것인가, 어떤 루틴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 하실 겁니다. 이때 각자의 레벨과 목표 (유학, 시험, 회화 등등)에 따라 채널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이 제가 오늘 포스팅하는 주요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반복 학습단계
: 몇가지 채널을 구독하고 꾸준히 반복적으로 시청하고 따라하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합니다. 이 단계까지 왔으면 이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답입니다.
2. 목적에 따른 채널 선택
- 시험 준비 : 토플,IELTS 등의 글로벌 시험은 국내 뿐만아니라 다양한 유튜버들이 강의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해당 시험이 준비를 빠르게 하고 싶다면 당연히 학원이나 교재를 활용해야겠지만 보조도구로서 사용한다면 해당 시험의 예상 문제 혹은 답변 (스피킹) 이 정리된 영상을 꾸준히 학습하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대부분 시험의 리스닝 영역에서 주로 다루는 형식에 익숙해 지기 위해서는 뉴스 (cnn, cnbc, cbc, bbc 등) 채널을 구독해서 꾸준히 들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회화 : 간단한 일상 회화 정도를 하고 싶다고 하면, 결국 리스닝이 되어야 합니다. 영어 인풋을 위한 도구로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기도 했던 Easy English 같은 채널도 괜찮고, 좀 더 높은 레벨의 회화를 원한다면, 다양한 팟캐스트 계열을 추천 드립니다. (유튜브에서 podcast)를 검색하면 다양한 채널이 아래처럼 나올 것입니다. 본인 취향 (억양, 주제 등)에 맞춰서 꾸준히 시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유학, 이민 등의 준비 :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위의 것들을 모두 할 필요가 있지만 약간은 현재의 언어 등을 다뤄주는 채널을 중심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급적이면 가는 지역 (영국,호주,북미)에 따라 해당 지역의 유튜버들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각 국가별로 특히 영국식(대표적으로 lucy)/미국식(vanessa, bob the canadian 등등) 억양 및 각 국가의 생활에 대해서 함께 설명해주는 유튜버로 고르면 좀 더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추가로 결국 롱텀으로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이 단계인 분들은 본인 관심사의 해외 유튜버를 구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지역별로 분야별 유명 유튜버 (패션, it, 여행 등등) 가 있기에 이들을 구독하고 꾸준히 시청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피해야 할 채널
사실 오늘 포스팅의 주요 주제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채널들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학습해온 결과 비추천하는 형태의 채널들이 있습니다.
- AI를 활용한 양산형 채널 : 몇시간동안 반복하여 한국어 영어를 틀어주는 채널들이 최근에 많이 생겼습니다. 대부분 AI를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것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문제는 검증되지 않는 문장들과 발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만들기 쉽기 때문이죠. 유튜브로 수익창출하는 영상만 보더라도 이런 채널을 만드는 법까지 세세하게 나와있어서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AI가 추천하는 문장 -> AI를 활용한 번역 (번역기) -> AI목소리로 되다보니, 현실감이 떨어지거나 어색한 번역, 문장들이 중간중간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한국어와 함께 나오는 채널을 보고 싶으시다면, 가급적이면 사람 목소리로 해주는 채널, 본인이 직접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들고 해석하는 채널을 추천드립니다. - 한국어-영어 해석식 영어 :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해석”을 거치지 않고 말을 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정도 해설이 필요한 경우는 앞서 말한 한국 영어 강사 분들이나, 라이브 아카데미 같은 유명 채널을 보는 것도 충분히 좋지만, 단순히 해석-영어 문장 이렇 방식으로 반복되는 채널들 (미드 영어 같은..) 은 지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차라리 직접 미드를 보며 익히는 것을 오히려 더 추천드립니다.
– 유튜브 영어 공부 포스팅 마치며
유튜브는 각잡고 보기 보다는 일상에서 (자기 전에, 출퇴근시에, 샤워할 때 등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단점은 한번 본 영상은 다시 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언어는 결국 반복입니다. 조금 지루할 지라도 본인이 보고 30% 정도 이해했다면 최소한 60% 이상은 이해할 수 있을때 까지 반복적으로 (3회정도는) 듣는 다는 생각으로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짧은 시간 휴식할 때는 대신에 쇼츠 등을 보며 (요즘 인기있는 달씨 같은?) 계속 영어에 노출 시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엔 지난번 포스팅했던 채널 추천 콘텐츠를 좀 더 주제별로 나눠서 꾸준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