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 빠져 있는 요즘 첫 시작했던 날을 떠올리며 실내 수영 강습시에 필요한 필수 준비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실내 수영을 시작할 때 가장 난감했던게 딱히 센터에서도 알려주지도 않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시작이 늘 두렵고 어색하지만 금새 적응되고 꾸준히 다니다 보면 무언가를 배운다는 기쁨이 가장 컸던게 수영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수영 첫 강의를 등록 예정이거나 등록 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인 수영 강습 준비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써보고자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많이 착용 하시는 브랜드나 아이템 등도 함께 공유 드리도록 해볼게요
– 실내 수영 강습 3종 세트 (수영복-수모-물안경)
보통 가장 처음에는 오래 다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가장 싼 아이템을 골라서 시작합니다. 브랜드를 일일이 찾기도 귀찮고요. 특히 남자분들은 절반 이상은 그런 3종 세트를 구입해서 쓰시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보통 구립/시립 체육관의 경우 등록일이 시작일과 타이트한 경우가 많다 보니 (보통 전월말 25일 경 시작) 미리 제대로 구비해 놓기가 어렵기도 해서 배송 빠른 곳에서 일단 대략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신이 수영을 일단 1달 해보고 계속 할지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이면, 이런 제품을 사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2~3만원대로 기본 아이템을 갖출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다닐거라 마음먹고 한다면, 조금 다니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 입는 것도 보게되고 장비도 조금더 갖추고 싶어지면, 결국 하나씩 바꾸게 됩니다. 만약 다시 첫 강습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돌아가서 1개씩 구매하지 않을까 합니다.
1. 수영복
수영복은 일반적으로 폴리우레탄이 섞인 모델과 일명 탄탄이 수영복이라고 불리는 폴리에스터 100%로 된 제품이 있습니다. 탄탄이 수영복을 많이 입는 거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도 약간은 더 비싸고, (4~5만원대)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해외 직구도 많이 사용_ 대표적으로 스윔아울렛). 그래서 처음에는 가급적이면 소재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집중해서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남성분의 경우 5부 기장 – 숏사각 2가지를 가장 많이 착용하지만, 아무래도 초보분의 경우는 딱붙는 수영복을 처음 착용하시기에 실내 수영 강습 초기엔 거의 99%가 5부기장으로 시작하시기에 그렇게 추천드리며,
여성분의 경우는 2부 기장과 일반 원피스 수영복이 절반정도 있으니, 어느쪽이던 본인 취향과 개성에 맞게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 아레나, 스피도와 같은 수영 전문 느낌의 디자인의 제품과
– 배럴,나이키,후그와 같은 포인트만 준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인 브랜드
– 펑키트렁크(펑키타)와 같은 화려한 계열
으로 구분될 수 있으니 취향과 예산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브랜드를 나름 신경 쓰는 분이라면 여러 브랜드들 중에 제가 적은 브랜드들 중심으로 구매하면 가격인 다소 나가지만 크게 부끄러움 없이 입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2. 수모
실내 수영 강습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수모입니다. 수모는 3종 세트를 구입하면 보통 스판 계열의 수모가 포함되어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 드리는 것은 실리콘 재질 수모입니다. 압박감은 다소 있지만, 금새 익숙해지며 좀 더 잡아주는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수영장 물과 차단이 잘되어 모발 손상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드별로 크게 차이는 없으니, 검색창에 실리콘 수모를 검색하여 원하시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수경 (물안경)
실내 수영 강습에서 가장 기능성이 중요한 아이템 입니다. 물안경은 크게 패킹과 노패킹 / 미러와 논미러로 구분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 패킹 : 일반적으로 보시던 타입, 얼굴에 고무패킹으로 밀착한다. 익숙하기에 안정감이 있지만 사람에 따라 눈자국이 날 수 있다.
- 노패킹 : 패킹이 없이 플라스틱재질의 수경과 얼굴을 바로 밀착. 눈자국이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보통 초보분들은 익숙한 패킹 수경을 사용하며, 처음에는 패킹 수경을 추천 드립니다. 모든 수영 용품은 소모품이기에 익숙해지고 난 뒤 혹은 눈자국이 심하게 남는 타입이면 노패킹 수경도 도전해보길 추천 드립니다.
- 미러 : 미러 코팅이 되어 있어 상대방이 본인의 눈을 보여주지 않아도 됨
- 논미러 : 눈이 보이지만, 따로 코팅이 없어 시야가 밝음
강습을 하다보면 수경을 썼을 때 강사나 다른 수강생들과 수경을 쓴 채로 얼굴을 마주 보게 되는데, 이때 본인의 눈이 조금 민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미러 코팅된 수경을 착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신 다소 어두울 수 있고 컬러가 화려한 경우는 수영장의 푸른 물을 못 보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미러 코팅된 수경을 주로 착용하고, 초보자의 경우는 과한 색상보다는 블랙이나 블루 계열로 코팅되어 가시성이 좋은 컬러를 추천 드립니다.
수경 또한 전문적인 장비이다 보니,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이 있는데 이는 추후 하나씩 자세히 설명 드리기로 하고, 대표적으로 무난하게 선택을 한다면 아레나 제품을 추천 드리며, 대체적으로 알이 크고 시야 확보를 위한다면 뷰 브랜드 제품을 추천 드립니다.
– 기타 필수 용품
실내 수영 강습 시, 기본 에티켓은 수영장 입장 전 샤워 후 수영복 착용, 끝나고 샤워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영장은 샤워 용품이 구비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특히 사립이 아닌 경우는 기본적인 수건, 면봉 등도 구비 되어있지 않습니다) 반드시 샤워 용품은 챙겨 가셔야 합니다. 해당 용품으로는 아래 간략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샤워 도구 : 샴푸,바디 워시 등의 샤워 용품 및 바디로션 (수영 후 사용) 및 샤워 타월
- 수건 : 센터에 따라 수건이 비치 되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부분의 구립/시립은 개인지참 필) 확인 후 지참
- 수영 가방 : 수영 가방은 매쉬 혹은 젖지 않는 재질로 된 것으로 마련하시면 됩니다. 캐비넷도 신청하셨다면
목욕 바구니 같은 것도 캐비넷에 넣고 많이 사용 하시더라구요
일단 가볍게 지참 하시고 경험해보고 난 뒤 용품을 추가하실 추천 드립니다.
– 마치며
오늘은 가볍게 수영을 시작하실 때 필요한 용품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각 용품 별로 상세한 제품 추천을 해드릴까 했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일단 검색에 도움이 되실 부분들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대부분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는 색상과 디자인을 고르지만 상급으로 갈 수록 하나씩 장비 욕심이 생기는 것이 모든 취미의 공통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처음엔 무난하다 싶은 것으로 대신 믿을 만한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브랜드 중심으로 구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든 용품은 소모품인 것을 감안하여 6개월 정도 쓴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수영 생활 시작하시길 바라며 다음에는 보다 자세한 용품 및 팁 소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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